[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30화 — 내일도 영업합니다

STORY2026.10.29·15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태준은 웃으며 숨을 골랐다. 오늘은 해야 할 이야기를 잠깐 밀어 두고 수량부터 맞출 필요가 없었다. 전화기 너머의 사람도, 가게 안의 사람들도 모두 그의 하루 안에 있었다.


새 정기 공급은 저녁에 시작되었다.

압류가 멈췄다는 확인만으로 성장한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주문한 물자와 노동이 연결되고, 독립 상점들이 각자 인도를 마쳤다. 정수 거점과 급식실도 새 일정에 맞춰 움직였다.

태준은 자기 가게의 몫을 확인했다.

에린이 직접 새 물품을 확인하러 왔다. 필요한 통행 기록을 마치고, 가게 안쪽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시장에서 태준이 그랬던 것처럼 그녀도 계산대와 진열 순서를 먼저 봤다.

그녀는 컵라면 두 개를 골랐다. 태준이 기다리는 시간을 설명하자 에린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래도 자기는 더 부드럽게 먹을 거라고 했다. 태준은 이번에는 말리지 않았다.

가게 앞 작은 자리에서 에린과 이네스가 나란히 앉았다. 루크는 신기한 귀고리를 보고 질문을 했고, 에린은 통역판을 거쳐 대답했다. 서로 같은 종족이 아니어도 같은 물건을 궁금해할 수 있었다. 대화가 늦게 이어질 때마다 태준은 다음 손님의 물건을 계산했다.

첫날에는 고블린이 문밖에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모였다. 오늘은 다른 세계의 가게 주인이 라면을 먹는 동안에도 평범한 거래가 이어졌다. 모두가 갑자기 차이를 잊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차이가 언제나 문을 잠글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몇 번의 실제 만남이 가르쳤다.

에린은 부서진 정문을 보며 자기 가게에도 수리할 곳이 많다고 했다. 상철이 부품을 대조해 줄 수 있다고 나섰다. 무슨 값을 받을지는 실제 일을 보고 정하기로 했다. 연합의 다음 거래는 거창한 도시 계획이 아니라 가게 문 하나를 고치는 일에서 시작될 수도 있었다.

받은 사람의 답을 기다린 뒤 마지막 칸을 채웠다. 청록색 빛이 계산대 위를 지나갔다. 예전처럼 모든 선이 자기 쪽으로 모이지 않았다.

[점주 Lv11 → Lv12.]

[개방: 독립 지점 연결.]

그 기능은 다른 가게를 자기 소유로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각 상점이 독립된 거래와 자원을 유지하며 서로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길이었다. 태준이 가게를 비워도, 다른 점주가 자기 책임으로 문을 열 수 있었다.

그는 유정호와 에린에게 확인을 보냈다.

두 가게의 표지가 각자의 자리에서 켜졌다. 태준의 창고는 여전히 그의 가게에 있었고, 그 끝없는 공간도 다른 사람들의 도시를 자기 재고로 만들지는 않았다.


도시는 그날로 평화로워지지 않았다.

남은 무장 인력과 위험한 길이 있었고, 불안정한 공급과 잃어버린 사람이 있었다. 이계와 지구가 겹친 곳의 지형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다른 도시의 불빛을 찾는 연락은 계속되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다음 주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비축을 어디에 둘지, 어떤 곡물을 더 확인할지, 수리 작업장을 언제 열지. 태준은 그 말들이 거창한 승전 보고보다 반가웠다. 미래가 마감 시각만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진우는 빈 용기를 내려놓고 돌아갈 곳을 확인했다.

태준은 오늘의 인도 기록을 받고 내일의 담당자는 별도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둘 사이에 예전의 편한 농담은 돌아오지 않았다. 관계를 계속 고치는 일이 하루 만에 끝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다음 날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밤에 루크가 생수 한 병을 골랐다.

그는 첫날처럼 구리 교환편을 내밀었다. 이번에는 신발을 신고 있었고 옷은 깨끗하게 수선되어 있었다. 자기 또래 피란민들과 지내며 조금씩 말을 배웠다. 어른들을 대신해 전쟁을 해낸 아이가 아니라, 다시 아이로 지낼 자리를 얻은 소년이었다.

태준은 정해 둔 값으로 계산했다.

물건을 건네고 대가를 받았다. 루크가 직접 영수증을 챙겼다. 공급자와 수령자의 확인칸 아래에 작은 체크가 켜졌다. 거대한 소리나 화려한 빛은 없었다.

아이가 물을 마셨다.

태준은 그 모습을 보고 첫날의 계산대 아래를 떠올렸다. 무서워서 숨었고 문을 열기 전 오래 망설였다. 그때보다 강해진 것은 분명했다. 그래도 내일 또 무서울 수 있을 것이다.

무섭지 않은 점주가 된 것이 아니었다.

함께 확인하고 움직일 사람들이 생겼다.


만수가 젤리 두 봉지를 계산대에 놓았다.

“외상은?”

그가 물었다.

태준은 가격표를 뒤집었다. 뒷면에는 상철이 장난으로 적어 놓은 글씨가 있었다.

외상은 장부에 남습니다.

만수는 그걸 읽고 잠깐 침묵했다. 이네스가 웃었고, 서린도 의자에서 고개를 저었다. 노인은 결국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냈다. 잔돈이 맞는지 세는 버릇은 여전했다.

태준은 잔돈을 정확히 건넸다.

밖에는 낯선 나무가 서 있었고 가게 안에는 새로 접은 삼각김밥과 여러 세계의 물건이 놓였다. 경호의 그림 옆에서 수아의 새 그림이 조금 흔들렸다. 찾지 못한 이름들의 공지도 그 자리에 있었다.

내일의 영업 시간

이 글의 이미지는 AI로 생성했습니다

AI와 함께 작성

같은 가지의 다른 글

↑ 상위 글: 웹소설

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