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6화 — 외상도 계약입니까

STORY2026.10.29·15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6화 외상도 계약입니까 장면을 그린 AI 삽화
외상도 계약입니까

AI의 도움으로 쓴 창작 판타지 소설입니다. 등장인물·도시·게임·제도·사건은 허구입니다.

계약서의 첫 줄은 태준이 지웠다.

‘학교 대피소에 사흘 동안 필요한 물자를 공급한다.’

그 문장을 쓰면 든든할 것 같았다. 사람들도 좋아할 것이고, 자신도 점주다운 약속을 한 기분이 들 터였다. 그러나 그다음 줄에 수량을 적으려 하자 연필이 멎었다. 지금 가게에 없는 물건을 내일 어디서 구할지 알 수 없었다.

태준은 사흘이라는 말을 지웠다.

‘오늘 밤, 확인한 수량을 먼저 인도한다.’

작고 볼품없는 약속이 남았다.

복례는 그 문장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부터 합시다.”

매장 바깥에서는 저녁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움직였다. 창고 안쪽 선반은 멀리까지 늘어섰고, 첫 번째 줄의 몇 칸만 채워져 있었다. 텅 빈 칸들이 계약서 여백보다 많았다.


회의에는 앉을 사람이 부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앉을 자리가 부족했다. 진우는 음료 상자 위에, 경호는 접이식 운반대에 앉았다. 서린은 문이 보이는 쪽에 섰고, 복례는 계산대 앞 의자를 차지했다. 상철은 연필 두 자루를 깎아 놓았다. 회의 도중에 심이 부러져도 일을 멈추지 않으려는 준비였다.

장부에는 세 묶음의 물건이 있었다.

학교에 원래 있던 쌀과 건조 식재료. 편의점에 남은 상온 식품과 포장용품. 가게 밖 작은 상점들이 나눠 줄 수 있다는 물건.

첫 번째 묶음은 태준의 것이 아니었다. 두 번째는 태준 혼자 오래 지킬 수 없었다. 세 번째는 아직 누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확인조차 못 했다.

태준은 소유자 칸을 따로 만들었다.

“여기 다 합쳐서 제 재고로 넣으면 편하긴 한데요.”

그가 말했다.

복례가 바로 물었다.

“편한 게 누구한테요?”

태준은 연필을 멈췄다.

“저한테요.”

그는 학교 물품 줄의 소유자를 다시 학교 대피소로 적었다. 창고에 잠깐 보관하는 물건과 자신이 파는 물건은 같지 않았다. 단말기도 타인 물품의 보관 계약을 별도로 만들라고 했다. 보관이 돈이나 성장으로 자동 바뀌지는 않았다.

진우가 종이를 가까이 당겼다.

“이렇게 하나씩 쓰면 밤새워도 안 끝나.”

“오늘 틀리면 내일 싸울 텐데.”

“그래도 밥은 먹여야지.”

진우의 말도 맞았다. 태준은 품목을 하나씩 쪼개던 칸을 줄였다. 반드시 구별해야 할 것과 묶어도 되는 것을 나누었다. 모든 장부를 완벽하게 만들다 밥 때를 놓치는 것도 실패였다.

서린이 시간을 불러 주었다. 앞으로 사십 분 안에 첫 물량을 싣지 않으면 밤길 운반 인력이 줄어든다고 했다.

계약서에 시계가 붙었다.


처음 나온 제안은 노동 시간을 물건값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한 시간 운반하면 얼마어치, 두 시간 조리하면 얼마어치. 태준도 처음에는 그 방식이 명확하다고 생각했다. 돈이 끊겨도 일이 남아 있었고, 일과 식품을 교환하면 거래가 되었다.

그러나 복례는 명단의 한 사람을 가리켰다.

“이분은요.”

다리를 다쳐 누워 있는 노인이었다.

태준이 대답하기 전에 복례가 다음 이름을 짚었다. 젖먹이를 돌보는 사람, 밤새 가족을 찾고 돌아온 사람,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

“다 일을 만들어 주면 해결됩니까? 아픈 사람이 덜 아픈 척하고 줄 서게 만들면요?”

진우가 입술을 만졌다. 경호는 자기 손등을 내려다보았다. 오늘 아침 반 병 남겨 둔 물은 아직 딸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태준은 단말기 화면을 껐다.

성장이라는 말을 잠깐 못 봐야 생각이 될 것 같았다.

“기본 몫은 먼저 떼겠습니다.”

그가 말했다.

“일했는지 확인 안 하고 주는 물자요. 그다음에 추가로 공급할 몫을 거래로.”

“그 기본 몫은 사장님 돈으로?”

복례의 질문은 차가웠다.

태준은 덥석 그렇다고 할 뻔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일 쉬운 기회였다. 하지만 가게 한 곳의 돈과 재고가 언제까지 버티는지 그는 이미 계산했다.

“지금 제 것에서 낼 수 있는 양은 적겠습니다. 나머지는 같이 부담할 수 있는지 물어야 합니다.”

복례는 그제야 종이를 바꾸었다.

그녀는 이미 조리사 둘과 급식실 자원자들에게 이야기를 해 두었다. 학교가 가진 물자의 일부를 기본 배급으로 두고, 편의점은 부족한 생활품을 보탠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운반과 조리와 정리를 나누어 맡되, 하지 못하는 사람의 기본 몫을 빼지 않는다.

완전한 해결은 아니었다. 내일 물자가 더 줄면 다시 싸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 밤 아픈 척 안 하려고 버티는 사람은 줄일 수 있었다.


루크가 회의에 종이 한 장을 보탰다.

영수증이었다. 한쪽에는 물병 그림이, 다른 한쪽에는 서툰 손 그림이 있었다. 아이는 손 그림을 가리키고 자기 손바닥을 폈다. 뭘 주려는 건지 태준은 처음에 몰랐다.

루크가 빈 상자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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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