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6화 — 폐점 명령서

STORY2026.10.29·15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26화 폐점 명령서 장면을 그린 AI 삽화
폐점 명령서

AI의 도움으로 쓴 창작 판타지 소설입니다. 등장인물·도시·게임·제도·사건은 허구입니다.

명령서는 문을 닫지 못했다.

적어도 그 아침에는 그랬다. 자동문은 여전히 손으로 열 수 있었고, 물건도 선반 위에 남아 있었다. 다만 중앙망으로 보내던 조회와 일부 외부 확인이 막혔다. 화면 한쪽에 붉은 표시가 붙었다.

태준은 무작정 버튼을 더 누르지 않았다.

상철과 이네스, 서린이 각각 확인할 일을 나눴다. 물리 장치가 멈춘 것인지, 통신이 끊긴 것인지, 계약청이 특정 권한을 막은 것인지 구별해야 했다. 하나를 다른 것으로 착각하면 필요 없는 곳에 에너지를 쓸 수 있었다.

지역에 남긴 거래 기록은 살아 있었다.

학교와 각 가게가 가진 사본도 남았다. 중앙이 접속을 끊는다고 실제 물건을 받은 사람의 기억과 서명이 동시에 사라지지는 않았다.

태준은 종이들을 계산대 위에 펼쳤다.

평소에는 번거롭게 늘어났던 기록들이 그날 처음 다른 모양의 방어처럼 보였다.


중앙망을 거치지 않는 정산 접수 길은 오래된 안내에 남아 있었다.

만수의 책만 믿고 열 수 있는 길은 아니었다. 에린이 공유한 최신 규정과 대합실에서 받은 문서, 세 상점의 실제 인도 기록을 함께 대조해야 했다. 군용 회수 권한이 막고 있는 일부 항목도 있었다.

태준은 그 권한의 이름을 읽었다.

옛 보급대의 후견 연결이었다. 현재 영업권과는 달랐다. 누가 물건을 팔고 창고를 쓰는지는 태준이 결정하지만, 오래된 군의 봉인이 몇 가지 검증 경로를 쥐고 있었다.

만수가 조용히 손을 들었다.

자기가 해제에 증언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태준은 노인을 보았다. 지난 며칠 사이 그를 믿기 쉬워진 것은 아니었다. 다만 여기서 누가 어떤 권한을 가졌는지 처음으로 분명해지고 있었다.

“무엇을 잃습니까?”

태준이 물었다.

만수는 이번에는 돌려 말하지 않았다.

“나를 오래 붙들어 두던 유예가 끝나네.”


노화가 느린 종족이라는 사실과 군이 준 유예는 다른 것이었다.

만수는 본래의 수명도 인간보다 길었지만, 군용핵과 묶인 동안에는 그 마지막 구간을 계속 미루어 왔다고 했다. 해제한다고 그 자리에서 죽는 것은 아니었다. 갑자기 얼굴이 무너져 내리거나 몸이 먼지가 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더는 끝없이 늦출 수 없었다.

남은 시간을 정확히 아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답했다. 몸이 허락하는 만큼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태준은 그것을 영웅의 희생처럼 부르고 싶지 않았다.

자기가 저지른 일과 연결된 특권을 내려놓는 선택이었다. 그렇다고 쉬운 선택도 아니었다. 오래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잘못인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 시간을 무엇으로 지탱했는지 이제 외면할 수 없었다.

이네스는 노인의 대답을 끝까지 들었다.

그녀는 그것으로 과거를 갚았다고 말하지 않았다. 해제하면 확인 가능한 기록이 늘어나는지, 증언을 나중에도 유지할 수 있는지 물었다. 만수는 살아서 대답하겠다고 했다.

태준은 그 문장을 장부에 남겼다.

죽어서 지워지는 이름보다, 살아서 계속 물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해제는 혼자 하지 않았다.

만수의 왼손과 태준의 현재 영업권 확인, 다른 두 상점의 검증이 차례로 들어갔다. 누군가 자기 유예를 끝내겠다고 말한 것만으로 공동체가 모든 조건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이네스는 원문과 번역을 나란히 남겼다.

서린은 사람에게 미치는 효과를 별도로 확인했다. 모르는 부분이 남아 있으면 그 상태로 표시했다. 만수는 그 사이에 옛 부하의 이름 하나를 더 적었다. 자신이 기억한 징발 목록을 수정할 단서라고 했다.

태준은 서명을 기다렸다.

정산핵 안쪽의 회색 선 하나가 느리게 꺼졌다. 만수의 군번흔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빛이 빠지자 피부 위 오래된 자국으로 더 선명하게 보였다.

노인은 손을 내리고 오래 숨을 쉬었다.

태준이 의자를 밀어 주자 그가 앉았다. 세계를 흔드는 빛도 없고 군가도 없었다. 한 사람이 자기 몸의 무게를 다시 느끼는 시간이 남았다.


해제된 기록에서 리겔의 면제 특약을 조회할 길이 열렸다.

아직 최종 원본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본 조항 번호와 최근 통지의 연결이 맞아 들어갔다. 이네스는 오래된 군의 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안 된다고 했다.

태준은 그 정보를 곧바로 적군 전체에 뿌리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틀린 부분이 섞이면 사실도 선전으로 취급될 수 있었다. 어느 문서의 어느 버전인지 확인하고, 누구에게 어떻게 보여 줄지 생각해야 했다. 적도 굶는다는 이야기만으로 무기를 놓지는 않을 것이었다.

서린은 병사들의 철수 경로와 민간인의 안전을 함께 보자고 했다.

군이 흔들리면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명령을 잃은 무장 인력이 마을로 흩어질 수도 있었다. 서로 보증하는 안전 조건 없이 이탈을 부추기는 것도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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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