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3화 — 다섯 번째 식사

네 사람이 도착한 기지, 다섯 번째 이용자가 먹고 있던 것

STORY2026.10.24·21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무중력 식탁에 고정된 네 식사 봉지와 네 승무원의 손, 비어 있는 가열 칸
네 사람의 첫 식사

2078년을 배경으로 한 창작 SF 연재소설입니다. 인물·시설·사건과 미래 기술의 성능은 상상이며, 실제 연구는 말미의 과학 노트에서 따로 소개합니다.

밥은 네 명이 먹는데

마루에서 첫 식사를 준비하던 황디에고는 식판을 다섯 개 꺼냈다.

서이도는 그를 바라봤다.

“너도 셌구나.”

“예정표대로 꺼내는 습관이 무서워서 그래.”

디에고는 다섯 번째 식판을 선반으로 돌려놓았다. 마루의 작은 식탁에는 의자가 없었다. 몸을 고정하는 끈과 발을 끼울 수 있는 고리가 전부였다. 이도는 발고리에 발을 넣었다가 잘못된 방향이라는 걸 깨닫고 몸을 한 바퀴 돌렸다. 식탁 모서리에 이마를 부딪치기 직전 유라가 그의 어깨를 잡았다.

“여기는 식당이지 장애물 코스가 아니에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느티의 음식은 이제 포장 색깔만 봐도 맛을 예상할 수 있었다. 마루의 음식은 새로운 포장이었다. 그것만으로 네 사람의 기분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식품 가열함 앞에 사람이 모였고, 한서린까지 작업 화면을 잠깐 접었다.

이도는 포장을 확인했다.

버섯 간장 덮밥.

그는 그 이름이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가장 훌륭한 문장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가열함은 다섯 칸이었다. 디에고가 네 칸에 음식 봉지를 넣었다. 비어 있는 마지막 칸의 표시등도 켜졌다.

“저거 꺼야 하는 거 아니야?”

“넣은 걸 감지해서 켜지는 방식일 텐데.”

디에고가 상태를 불렀다. 다섯 번째 칸에는 빈 봉지도 없었다. 열선은 작동하지 않았다. 대신 식사 준비라는 항목 아래에 다른 전력 사용량이 함께 표시됐다.

침실 구역.

이도는 벽 너머, 주황색 덮개가 놓인 빈 받침을 떠올렸다.

“저쪽도 밥때래?”

보리가 대답했다.

“다섯 번째 이용자에게 예약된 자원 공급 시각입니다.”

“이용자 이름.”

화면에 짧은 식별자가 나타났다.

고래 회수.

유라는 가열함 앞에서 몸을 돌렸다.

“음식부터 먹죠. 식어도 쫓아갈 사람은 아니잖아요.”

그 말에 모두 동의했다.

그들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다만 밥이 식기 전에 전기가 먼저 꺼졌다.

아주 조용한 정전

가열함에서 작은 딸깍 소리가 났다.

이도는 숟가락을 입에 넣기 전이었다. 식탁 위 조명이 어두워졌다. 벽의 표시등은 남았고 비상등이 켜졌다. 온 방이 깜깜해진 것은 아니었다. 사람이 겁먹을 만큼 어두워지고, 사고가 없었다고 우길 수 있을 만큼은 밝았다.

서린이 몸을 돌렸다.

“기체 상태.”

“느티 전력은 정상. 마루의 생활 계통 일부를 차단했습니다.”

보리가 말했다.

“내부 기압은 정상. 연기와 화재 징후 없습니다. 거주 구역의 공기 재생 운전이 중단됐습니다.”

유라는 먹던 것을 테이블에 고정했다.

이도는 그녀를 보며 말했다.

“갑자기 숨 참을 필요는 없어요. 지금 당장 공기가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저도 알아요. 입 안에 버섯이 있으면 질문하기 불편해서요.”

그녀가 물을 조금 마셨다.

디에고가 느티와 마루 사이의 전력 연결을 확인했다. 연결은 돼 있었지만 공급량은 제한돼 있었다. 느티도 회피 기동 뒤의 열을 정리하고 있었다. 두 기체가 도킹했다고 전기를 무한히 나눠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도는 가열함 아래의 전원 분배 패널을 열었다. 차단된 계통 표시가 나왔다. 보호 장치는 실제로 설계된 대로 작동했다. 문제는 그 설계가 예상한 전력 사용량과 지금 벌어진 일이 달랐다는 것이었다.

“차단기 내렸다고 끝나는 고장이 아니네.”

그는 전력을 가장 많이 쓴 곳을 확인했다.

빈 받침이 있는 침실.

유라는 그곳을 돌아봤다.

“난방은 살아 있어요?”

“전력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보리가 말했다.

“사람은 지금 이쪽에 있는데.”

서린은 식탁에서 발을 뺐다.

“공기 상태를 기준으로 작업 시간을 정하자. 넘어가면 느티로 돌아간다. 기지 살린다고 사람을 붙잡아 두지 마.”

디에고가 통로를 확인했다. 귀환 경로는 열려 있었다. 감시 기준을 걸고, 네 사람의 위치를 함께 띄웠다.

이도는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언제까지 버티겠다고 정하면 사람은 대개 그 시간만 쳐다보게 된다. 무엇이 달라지면 돌아가겠다고 정하는 편이 나았다. 공기가 먼저 약속을 어길 수는 있으니까.

“보리. 누가 전기를 먹었는지 처음부터 보자.”

식탁 위에 없는 다섯 번째 사람

보리는 마루의 전력 계획을 펼쳤다.

네 승무원의 개인 장비, 가열함, 물 회수 계통, 공기 재생 장치, 침실 온도 유지. 그 옆에 다섯 번째 이용자의 배정이 있었다. 사람 한 명의 생활 일정처럼 보였다. 자원 공급과 휴지 시간이 있었고, 우선순위도 적혀 있었다.

이도가 물었다.

“계획에 사람이 다섯이면, 전기도 더 넉넉하게 남겨야 하는 거 아냐?”

“남겨 두었습니다. 다만 다섯 번째 이용자의 실제 전력 사용이 적용된 모델보다 컸습니다.”

“얼마나?”

보리는 정확한 측정값과 계획값을 나란히 놓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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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OpenAI (GPT-6) · 검수: OpenAI (GPT-6) · 이미지: Cloudflare (@cf/black-forest-labs/flux-2-klein-4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