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0화 — 손님에게도 국적이 있습니까

STORY2026.10.29·15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10화 손님에게도 국적이 있습니까 장면을 그린 AI 삽화
손님에게도 국적이 있습니까

AI의 도움으로 쓴 창작 판타지 소설입니다. 등장인물·도시·게임·제도·사건은 허구입니다.

처음에는 루크의 가족이 온 줄 알았다.

아이와 비슷한 회색 천을 두른 사람들이 골목 끝에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루크는 문가로 뛰어가다가 멈췄다. 얼굴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아는 얼굴은 없는 모양이었다.

여섯 명이었다.

태준은 사람 수를 세고 나서 생김새를 보았다. 긴 귀, 머리 옆의 작은 뿔, 사람보다 짙은 잿빛 피부. 겉모습은 제각각인데 옷의 어깨에 붙은 문양은 같았다. 그들은 매장 바로 앞까지 오지 않고 골목 모퉁이에서 기다렸다.

맨 앞의 여자가 두 손을 보였다.

손에는 칼 대신 접힌 종이가 있었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먼저 막대기를 집었다. 길가의 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자 뒤에 있던 사람도 집었다. 한 사람이 경계하면 다른 사람은 모르는 위험이 있는 줄 안다. 태준은 아침의 고요함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서린이 문밖으로 나갔다.

태준은 그녀를 따라가려다가 계산대를 비울 수 없어 멈췄다. 이제 가게 안에 지켜야 할 것도 많았다. 서린은 뒤돌아보지 않고 손바닥을 아래로 내렸다. 기다리라는 뜻이었다.

여자는 긴 귀를 드러내며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잿빛이 섞인 구릿빛 머리였다. 목 아래 매달린 작은 판을 눌렀다. 낮고 뚜렷한 한국어가 한 박자 늦게 흘러나왔다.

“물건을 사러 왔습니다.”

태준은 무의식적으로 창고문을 보았다.

가게가 손님을 부르는 방식은 그가 고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여자의 이름은 이네스였다.

그녀는 회색군단의 보급통역관이라고 소개했다. 작은 판이 한국어 문장을 만드는 동안 원래 언어의 소리가 짧게 겹쳤다. 만수가 안쪽에서 걸레를 놓는 소리가 났다.

서린은 자기 신분을 밝히고 무장 여부를 물었다. 번역이 한 번 멈췄다. 이네스가 판의 가장자리를 문질렀다. 몇 단어가 다른 말로 바뀌었고, 마침내 대답이 나왔다.

그들은 도망쳐 나온 병사와 가족들이었다. 모두 전투원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했다. 무기를 가진 사람이 둘 있었다. 이네스는 그 둘을 직접 뒤로 물렸다.

“무기는 밖에 두고, 두 사람씩 들어가겠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주민 하나가 바로 반대했다.

“말한다고 믿습니까? 저 사람들이 넘어와서 다 이 꼴인데.”

태준은 누구를 가리키는 말인지 보았다. 이네스가 아니라 골목 끝 여섯 사람 전체, 더 멀리 이계에서 온 모든 사람을 한 번에 부르는 손짓이었다.

루크는 문틀 뒤로 물러났다.

서린은 그 아이 쪽을 한 번 보고 다시 말했다.

“확인한 사람과 확인 안 된 사람을 나누겠습니다. 지금 안에 있는 아이가 도로를 무너뜨렸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면 위험이 없어요?”

“없다고 안 했습니다.”

그녀의 대답에 태준은 익숙해졌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바꾸지 않는 말. 다만 오늘은 그 말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첫날의 공포가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공포에 붙일 이름을 이제 찾은 것뿐이었다.


이네스는 안에 들어오기 전에 자기 장화를 벗으려 했다.

젖은 진흙 때문에 바닥을 더럽힐까 봐서라고 했다. 태준은 괜찮다고 말하다가 종이포를 깔아 주었다. 장화를 벗고 다시 신을 때 걸리는 시간도 경계하는 사람들에게는 길게 느껴질 것 같았다.

그녀는 종이를 밟고 들어왔다.

시선은 천장의 형광등, 냉장고, 창고문 순으로 움직였다. 태준은 그 순서를 기억했다. 손님이 무엇을 아는지 알아보는 데도 물건 보는 순서가 도움이 되었다.

“이곳이 정식 경계상점입니까?”

이네스가 물었다.

태준은 바로 그렇다고 하지 않았다.

“그 이름은 화면에서 봤습니다.”

이네스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는 척하지 않는 상대에게 설명할 말을 고르는 표정이었다. 그녀는 자기 판을 들었다.

상업권역 공용 통역 도구. 오래전부터 기록된 거래 언어를 짧은 문장으로 옮긴다고 했다. 마음을 읽거나 진실을 구분하는 물건은 아니었다. 사전이 부족하면 말이 빠지기도 했다.

태준은 루크를 돌아보았다.

아이는 그런 도구가 없었다. 언어가 저절로 통하는 세상이 아니라, 통할 물건을 가진 사람이 유리한 세상이었다.

이네스는 생수와 건조식품, 비누와 양말을 적은 종이를 내밀었다. 그중에는 태준이 처음 보는 발음으로 읽힌 위생용품도 있었다. 번역판이 제품 이름을 잘못 옮겨 두 번 설명해야 했다.

태준은 성별이나 종족과 상관없이 진열된 물건을 같이 가리켰다. 이네스의 얼굴이 잠깐 편해졌다.

부끄러움과 필요를 설명하는 일이 적어도 이번에는 길지 않았다.


물품의 대가로 나온 것은 결정과 지도였다.

결정은 평가할 수 있었다. 지도는 달랐다. 그 지도에 표시된 길이 실제로 안전한지 단말기는 보증하지 않았다. 이네스는 확인한 구역과 오래된 정보를 다른 색으로 구별해 놓았다.

태준은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길은 직접 지나왔습니까?”

이 글의 이미지는 AI로 생성했습니다

AI와 함께 작성

같은 가지의 다른 글

↑ 상위 글: 웹소설

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