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4화 — 영수증으로 묶은 동맹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AI의 도움으로 쓴 창작 판타지 소설입니다. 등장인물·도시·게임·제도·사건은 허구입니다.
세 가게의 서명이 같은 종이에 모이는 데 하루가 걸렸다.
태준은 처음에는 서명만 받으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유정호가 고친 문장을 에린도 읽어야 했고, 에린이 요청한 조건은 이쪽 주민에게 다시 설명해야 했다. 이네스의 통역판은 말보다 먼저 뜨거워졌다.
그녀는 잠깐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준은 기다렸다. 급하다는 이유로 통역관에게 계속 말하게 하면, 가장 중요한 문장이 틀릴 수도 있었다. 계약에 사람의 휴식까지 넣자고 했으면서 실제로는 통역판을 기계처럼 쓰고 있었다는 걸 알아챘다.
가게 안쪽에는 어제 장터에서 쓰던 전단이 붙어 있었다.
양말 두 쌍 그림이 구겨져 있었다. 태준은 그것을 떼지 않았다. 장터가 실패했다고 처음의 약속까지 없었던 것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다만 다음 공급은 사람을 한곳에 모으지 않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거리는 좁아졌고 길은 더 가늘어졌다.
그래도 점들을 잇는 방법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유정호의 임시 점포는 학교 근처 작은 작업장 한쪽에 자리 잡았다.
자기 소유와 위탁 물품을 구별해 쌓고, 받은 사람에게 직접 인수 확인을 받았다. 새벽24가 그 물건을 모두 소유하지 않았다. 태준에게는 그 구조가 불편하면서도 반가웠다.
자기 장부만 보면 알 수 없는 재고가 생긴다는 뜻이었다.
에린은 이계 시장의 가게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온시 쪽 공급을 위해 합의한 물품만 분리하고, 자기 지역에 남겨 둘 몫을 먼저 정했다. 이쪽이 어렵다고 저쪽의 기본 생활을 전부 가져올 수는 없었다.
태준은 같은 원칙을 자기 물품에도 적용했다.
연합에 내놓을 수 있는 양과 가게에서 책임져야 할 양을 구별했다. 다른 가게가 부족하다고 했을 때 바로 더 내놓으라고 요구하지 않으려면, 자기 부족함도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
세 상점은 독립되어 있었다.
같은 마법 직업이거나 같은 크기의 창고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각각 자기 물건과 비용을 알고, 거절할 권한과 책임을 가진다는 것이 중요했다. 실제 인도 기록을 서로 검증할 수 있어야 했다.
태준은 자기 이름 아래 적힌 대표라는 말을 지웠다.
그날 거래를 조정하는 담당자라고만 남겼다.
에린은 손실이 난 직후 새 거래를 늘리는 이유부터 설명했다. 잔불잡화점도 오래된 공급처 하나가 끊긴 상태였다. 하온시의 생활품은 자기 쪽에서 실제로 찾는 사람이 있었고, 이쪽의 식품 수요도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불쌍해서 돕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모든 위험을 같이 지겠다는 뜻도 아니었다. 그녀는 첫 공동 물량 일부의 대가를 미리 확인하고 싶어 했다. 태준은 앞으로 팔아 갚겠다는 약속만으로 넘기지 않았다. 이미 확보한 교환 물품 가운데 합의한 양을 따로 묶어 두고, 상대 인수가 끝나면 해제되는 방식으로 정했다.
같은 물건을 다른 예약에도 잡아 놓을 수는 없었다. 태준은 장부의 묶임 표시를 확인했다. 빈칸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며 잠깐 아까웠다. 하지만 아무 대가도 묶지 않고 상대에게만 신뢰하라고 할 수는 없었다.
유정호는 포장과 운반 비용을 다시 계산했다. 장터에서 잃은 것까지 다음 손님 값에 전부 붙이면 물건이 너무 비싸졌다. 반대로 아무 손실도 없었던 것처럼 하면 그 가게가 오래 버티지 못했다. 그는 자기 손실과 공동 행사에서 생긴 손실을 나눠 적었다.
태준은 그 종이를 보고 한참 질문했다. 상대의 값을 깎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느 비용을 공동망이 나눠야 하는지 이해하려는 질문이었다. 두 사람은 같은 대목에서 한 번씩 목소리가 높아졌다가, 다시 실제 인수한 물량을 보았다.
에린은 한 문장을 고쳐 달라고 했다. 공동 발주가 실패해도 각 가게가 동의하지 않은 미래 재고까지 가져갈 수는 없다는 내용이었다. 태준은 자기 편의만 보면 불편한 조항이라는 걸 알았다. 그럼에도 넣었다.
서류에 좋은 말이 늘어서 연합이 된 것은 아니었다. 서로 싫어하는 위험을 어느 정도까지 나눌지 정하느라 종이가 두꺼워졌다.
공동 발주는 작은 물품부터 시작했다.
새벽24는 규격이 맞는 생활품을 보냈다. 월성상사는 확인된 식품과 포장재를 공급했다. 잔불잡화점은 사전 검토가 끝난 곡물과 보관 도구를 보탰다. 물자는 한곳에 쌓였다가 다시 흩어지지 않았다.
각 거점에서 받을 곳으로 직접 가는 것이 있었다.
경계문을 통과해야 하는 물품은 정해진 시간에만 옮겼다. 운반자와 대가도 따로 적었다. 태준의 창고를 거치지 않았다고 그 거래가 없는 일이 되지는 않았다.
마지막 확인은 순서가 달랐다.
어느 상점도 자기 물품만 완료 처리할 수 없었다. 다른 참여자가 실물과 증빙을 보고 맞는지 확인했다. 필요한 정보만 열고, 고객 개인 기록은 별도로 남겼다. 서로를 못 믿어서라기보다 한 사람의 실수를 모두의 사실로 만들지 않으려는 방식이었다.
이 글의 이미지는 AI로 생성했습니다
같은 가지의 다른 글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화 — 커피는 추락을 예측하지 못한다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화 — 유통기한 여섯 시간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2화 — 문은 안쪽에서 잠겨 있었다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화 — 첫 손님은 고블린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3화 — 다섯 번째 식사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3화 — 무한 창고, 생수 마흔여덟 병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4화 — 콩 세 알로 다리를 놓는 법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4화 — 멸망에도 환불은 됩니다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5화 — 죽은 우주선에게 택배가 왔다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5화 — 냉장고가 멈추기 전에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6화 — 제일 예쁜 돌은 버려라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6화 — 외상도 계약입니까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7화 — 지도에는 없는 80미터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7화 — 창고까지 이십 분이던 길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8화 — 보리가 모른다고 말했다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8화 — 양말을 먼저 싣는 이유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9화 — 지구가 승인한 어제의 사고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9화 — 도매상은 웃으며 목을 조른다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0화 — 바늘을 삼킨 달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0화 — 손님에게도 국적이 있습니까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1화 — 11년 된 음성 사서함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1화 — 정문은 한 번만 무너진다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2화 — 두 AI의 예의 바른 싸움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2화 — 라면 세 개로 맺은 휴전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3화 — 커피 한 방울의 우주적 가치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3화 — 문 닫은 뒤의 두 사람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4화 — 구조 요청은 구조 계획이 아니다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4화 — 누가 문을 열었는가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5화 — 관측하지 않은 것은 삭제하지 않는다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5화 — 영수증은 거짓말을 못 한다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6화 — 얼음 밑에서 길을 잃는 방법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6화 — 젤리 노인의 군번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7화 — 목성은 창문을 두드리지 않는다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7화 — 친구에게는 팔지 못한 것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8화 — 전기를 먹는 눈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8화 — 다리를 건너온 사람들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9화 — 고래가 숨긴 지도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9화 — 창고의 맨 끝은 없었다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20화 — 최초 발견자의 실수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0화 — 엘프는 컵라면을 불려 먹는다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21화 — 투표가 도착하기 전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1화 — 한 번 더 믿는 가격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22화 — 보리를 끄는 데 걸리는 시간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2화 — 이 세계를 산 사람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23화 — 세상에서 가장 느린 추격전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3화 — 할인 행사 중에는 습격하지 마세요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24화 — 생명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5화 — 오늘부터 물은 누구의 것인가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26화 — 우주에서 가장 비싼 빈 상자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6화 — 폐점 명령서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27화 — 고래를 구할 수 없는 이유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7화 — 삼각김밥으로 버티는 전선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28화 — 답장이 도착했다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8화 — 계산대 뒤의 전쟁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29화 — 사람이 먼저 누르는 버튼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9화 — 마지막 손님에게는 팔지 않는다
- [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30화 — 다음 질문을 보내는 법
- [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30화 — 내일도 영업합니다
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