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화 — 첫 손님은 고블린

STORY2026.10.28·15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2화 첫 손님은 고블린 장면을 그린 AI 삽화
첫 손님은 고블린

AI의 도움으로 쓴 창작 판타지 소설입니다. 등장인물·도시·게임·제도·사건은 허구입니다.

나무의 뿌리가 중앙선을 물고 있었다.

태준은 유리문에 손을 댔다. 뿌리 밑으로 흰 도로 표시가 비쳤다. 나무가 아스팔트를 뚫고 솟은 게 아니었다. 서로 다른 두 장의 그림을 잘못 겹쳐 놓은 것처럼, 아스팔트 위에 나무의 흙이 놓여 있었다. 흙에는 젖은 풀과 이름 모를 벌레가 붙어 있었다.

골목 건너편 자동차가 후진했다. 뒤 범퍼가 가로수와 부딪쳤다. 운전자는 멈추지 않았다. 두 번째 충돌 뒤에 차가 대각선으로 섰다. 경적이 끊어지지 않고 울렸다.

“뭐야.”

태준의 입에서 나온 말은 그것뿐이었다.

한 남자가 나무를 향해 휴대전화를 들었다. 촬영을 시작하는 손이 떨렸다. 다른 누군가는 도로를 가로질러 뛰었다. 뛰는 사람 뒤로 뿔 달린 짐승이 미끄러져 나왔다. 고라니처럼 생겼지만 어깨가 자동차 지붕 높이였다. 몸 한쪽에는 흰 털 대신 금속 같은 비늘이 붙어 있었다.

남자는 촬영을 그만두고 도망쳤다.

짐승이 고개를 돌렸다. 뿔이 전신주의 아래쪽 전선을 스쳤다. 불꽃이 튀었다. 간판의 청록색 숫자 하나가 꺼졌다 켜졌다.

태준은 자동문 전원을 내렸다.

버튼을 누르던 손끝이 미끄러졌다. 다시 눌렀다. 문이 한 뼘 열린 채 멈췄다. 그는 문짝을 손으로 밀어 닫고 잠금쇠를 걸었다. 젖은 손바닥 자국이 유리에 길게 남았다.

휴대전화로 긴급 신고 번호를 눌렀다. 연결음 대신 통화량이 많다는 안내가 나왔다. 끊고 다시 눌렀다. 같은 안내였다. 화면 위에서는 게임 알림이 계속 내려왔다.

현실 동기화 완료.

새로운 권역의 영업을 시작하십시오.

알림을 밀어도 사라지지 않았다.

“영업은 무슨.”

태준은 휴대전화를 계산대 위에 던졌다. 플라스틱 받침에 부딪친 소리가 지나치게 컸다. 바깥에서 사람이 넘어졌다. 소리를 보고 알 수 있었다. 눈으로는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는 계산대 뒤로 몸을 숙였다.

무릎이 닿은 바닥은 평소처럼 차가웠다. 문밖에서 나무가 자라나고 괴물이 뛰는데, 계산대 아래에는 여전히 잃어버린 백 원짜리와 찢어진 빨대 껍질이 있었다. 그 어리석을 만큼 온전한 풍경 때문에 오히려 숨이 막혔다.

누군가 유리를 두드렸다.

태준은 움직이지 않았다.

다시 두 번. 손바닥이 아니라 손가락 끝으로 두드리는 가벼운 소리였다. 그는 계산대 옆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문밖에 어린 것이 서 있었다.

키는 태준의 가슴보다 낮았다. 회색 담요 같은 옷을 입었고, 맨발이었다. 귀는 옆으로 길게 나왔으며 피부는 비에 젖은 올리브색이었다. 얼굴에는 사람과 비슷한 눈이 두 개 있었다. 아주 큰 눈이었다. 오른쪽 뺨을 타고 피가 흘렀다.

게임에서 본 적이 있었다.

고블린.

그 단어가 머리에 뜨자 아이의 얼굴이 갑자기 도감처럼 보였다. 약한 적. 무리 지어 다님. 거래 가능 여부 지역별 상이. 태준은 자신이 이런 설명을 기억하고 있다는 게 끔찍했다.

아이는 입을 벌렸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목이 쉰 소리였다. 문 손잡이에 손을 대려다 태준이 있는 것을 보고 손을 거두었다.

그 뒤 골목에서 남자 둘이 달려왔다.

“거기 있어!”

한 명은 편의점 맞은편 세탁소 주인이었다. 다른 남자는 누군지 몰랐다. 세탁소 주인은 길바닥에서 주운 각목을 들고 있었다. 도망친 짐승을 향해 들기에는 너무 짧고, 아이를 때리기에는 충분히 긴 각목이었다.

아이가 문을 등졌다.

태준은 잠금쇠에 손을 올렸다가 멈췄다. 문을 열면 저것이 들어온다. 들어온 다음 무엇을 할지 알 수 없다. 몬스터가 어린 모양이라고 덜 위험하다는 보장은 없었다.

세탁소 주인도 아이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열 걸음쯤 떨어져 멈추고 각목을 겨누었다. 그의 안경 렌즈 한쪽이 깨져 있었다.

“아저씨! 문 열지 마세요!”

그 목소리는 태준보다 더 겁먹어 있었다.

아이는 고개를 돌려 남자와 태준을 번갈아 보았다. 손이 떨려 옷자락을 제대로 쥐지 못했다. 태준은 그 손을 보았다. 손가락 다섯 개. 손바닥에는 돌가루가 붙어 있었다. 엄지와 검지 사이가 벗겨져 있었다.

그것은 물병 그림을 가리켰다.

유리에 붙은 생수 할인 광고였다.

“모고.”

아이가 말했다.

태준은 그 말도 기억했다. 게임 속 길가 상인이 물을 팔 때 늘 하던 말이었다. 그는 그 말을 기억하는 자기가 싫었지만, 이번에는 기억 덕분에 도감을 밀어낼 수 있었다.

아이가 원하는 건 물이었다.


태준은 자동문을 한 뼘 열었다.

아이를 들일 만큼 넓지 않았다. 생수병은 건넬 수 있었다. 그런데 문이 벌어지는 순간 아이의 몸이 비스듬히 기울었다. 바깥의 누군가가 던진 작은 돌이 문틀에 부딪쳤다.

태준은 생각보다 먼저 손을 내밀었다.

젖은 옷자락이 손가락에 잡혔다. 아이는 아주 가벼웠다. 끌어당기자 매장 안으로 넘어졌다. 태준은 문을 닫고 잠금쇠를 돌렸다.

이 글의 이미지는 AI로 생성했습니다

AI와 함께 작성

같은 가지의 다른 글

↑ 상위 글: 웹소설

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