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2화 — 이 세계를 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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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도움으로 쓴 창작 판타지 소설입니다. 등장인물·도시·게임·제도·사건은 허구입니다.
이네스는 연합에 들겠다는 대답보다 질문을 더 많이 받아 왔다.
새벽24가 가격을 정하는가. 다른 가게가 반대할 수 있는가. 물건을 보내고도 값을 못 받으면 누가 책임지는가. 도시의 압류를 막았다는 이유로 그 도시의 상인들에게 새 주인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태준은 그 종이들을 읽다가 자기 가게의 이름이 생각보다 무겁다는 걸 알았다.
자기는 함께하자고 말했지만 상대에게는 큰 창고를 가진 점주에게 종속되라는 제안처럼 들릴 수도 있었다. 좋은 의도로 들고 간 이름이 다른 사람에게도 가벼운 것은 아니었다.
그는 첫 초안의 맨 위를 지웠다.
새벽24 중심 공급 연합.
그 대신 참여 상점 공동 발주라고 적었다.
이름을 고친 것만으로 구조가 바뀌지는 않았다. 그래서 조건도 같이 고쳐야 했다. 이네스는 만족한 얼굴을 만들지 않고 다음 종이를 내밀었다. 상대가 요구한 것은 예쁜 제목이 아니라 실제 거절할 수 있는 권한이었다.
유정호는 참여를 망설였다.
자기 재고와 위탁 재고를 다시 분리해 작은 임시 매장을 꾸리는 중이었다. 가족과 먹고살 길도 아직 불안정했다. 도시 전체를 살린다는 계약에 이름을 넣으면, 그 실패까지 자기 가게가 떠안는지 물었다.
태준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지 않았다.
정산 규정을 더 확인해야 했다. 무엇을 함께 부담하고 무엇을 개별 책임으로 남길지 정해야 했다. 유정호는 그 말이라면 검토하겠다고 했다.
에린의 대답은 더 길었다.
이계 상점이 하온시의 거래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계약청과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었다. 자기 고향 쪽 공급을 버리고 지구 편에 서라는 요구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네스는 그 답을 숨기지 않았다.
태준은 처음에 서운했다. 곧 그 서운함이 자기 기대에서 나온 것임을 알았다. 상대의 삶은 주인공의 동맹 칸을 채우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양쪽에 같은 말을 보냈다.
각 상점의 소유와 거래처를 유지한다. 공동 발주는 동의한 물품만 묶는다. 가격표와 위임 권한은 일방으로 바꾸지 않는다. 규정과 비용이 확인된 뒤 다시 묻겠다.
이네스는 그 답을 들고 또 길을 나섰다.
리겔과의 면담은 교량 뒤편의 임시 집무소에서 이루어졌다.
태준은 혼자 가지 않았다. 서린은 장거리 이동을 줄여야 했으므로 기록과 질문 준비를 맡았다. 현장에는 이네스와 해민이 동행했다. 만수는 자기 신분이 협상을 흐릴 수 있어 가게에 남았다.
그 선택도 기록했다.
길가에는 군용 수레들이 있었다. 멀리서 보면 질서정연했지만 가까이 가면 물과 수리 부품을 기다리는 줄이 보였다. 어떤 병사는 장비를 벗지 못한 채 바닥에 앉아 잠들어 있었다. 어떤 병사는 깨진 바퀴를 보며 담당자를 찾았다.
태준은 그들을 약한 군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싸움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더 무서웠다. 게임 속 숫자였다면 상대의 체력과 공격력을 먼저 봤을 것이다. 지금은 밥을 먹고 신발을 고치고 잠을 자야 하는 몸들이었다.
그 몸들이 곧 자기 동네를 향할 수 있었다.
태준은 걸음을 늦추지 않으려고 이네스의 등을 보았다. 그녀도 긴장한 채였다. 이 세계를 잘 안다고 무섭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리겔은 갑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
어두운 옷 위에 군용 외투를 걸쳤고, 손에는 문서가 들려 있었다. 탁자 한쪽에 놓인 그릇의 바닥에서 태준은 시장에서 본 문양을 알아봤다. 리겔은 태준의 시선을 보고 그릇을 치우지 않았다.
“거래가 시작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가 말했다.
목소리는 통역판을 거치지 않고 한국어로 들렸다. 그의 탁자 위에 더 큰 번역 장치가 놓여 있었다. 더 많은 말과 더 긴 시간을 쓸 수 있는 물건이었다. 자원을 가진 쪽이 대화의 속도도 가졌다.
태준은 자기 이름을 말하고 하온시 압류의 근거부터 물었다.
리겔은 오래된 채무와 권역 편입 기록을 설명했다. 태준이 동의한 사람을 묻자, 그는 계약청이 인정하는 대표 체계가 있다고 답했다.
“여기 사는 사람들이 고른 대표입니까?”
태준이 되물었다.
리겔은 잠깐 말을 멈췄다.
그 침묵이 대답의 일부였다.
제안은 도윤의 것보다 컸다.
새벽24가 지역의 독점 공급권을 받는다. 정산핵의 출고 제약 일부를 군용 권한으로 조정하고, 에너지와 호위 인력을 우선 제공한다. 태준은 민간인을 보호하는 관리자가 된다.
표현은 친절했다.
실제로 보호할 수 있는 사람도 늘어날 수 있었다. 태준은 그 점을 부정하지 않았다. 교량에서 몇 걸음 밖의 사람을 지킬 수 없어 막 앞에 서 있던 시간이 떠올랐다. 더 큰 권한이 있었다면 서린이 다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왔다.
그 생각을 리겔이 읽는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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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