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8화 — 양말을 먼저 싣는 이유

STORY2026.10.29·15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8화 양말을 먼저 싣는 이유 장면을 그린 AI 삽화
양말을 먼저 싣는 이유

AI의 도움으로 쓴 창작 판타지 소설입니다. 등장인물·도시·게임·제도·사건은 허구입니다.

아침에 경호가 일어나지 못했다.

병이 난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그는 그렇게 말했다. 다만 신발을 신으려고 발을 넣자 얼굴이 하얘졌고, 다시 빼려다가 이를 악물었다. 밤새 마른 양말이 발에 달라붙어 있었다.

“걸을 수 있어요.”

경호가 말했다.

서린은 대답하지 않고 그의 신발을 손으로 들어 보았다. 안쪽이 축축했다. 바깥 가죽은 멀쩡해서 태준은 그전까지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구조한 노인도 맨발을 담요 안에 넣고 있었다. 비를 맞고 온 안내 기사는 발뒤꿈치에 휴지를 접어 넣고 있었다. 모두 큰 상처는 없었다. 그래서 어제는 더 큰 문제 뒤로 밀렸다.

오늘 움직이려 하자 작은 문제들이 한꺼번에 길을 막았다.

서린은 태준의 목록을 가져왔다. 양말과 신발 앞에 어제 그려 놓은 동그라미를 더 진하게 칠했다.

“먼저 싣겠습니다.”

태준은 고개를 들었다.

먹을 것도 충분히 못 가져가는 상황이었다. 반박이 목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경호가 신발 끈을 묶으려다 손을 멈추는 걸 보고 말을 바꾸었다.

“얼마나 필요합니까?”

서린은 사람 발을 세었다. 상자 수가 아니라 사람 발이었다.


유정호가 내준 것은 색이 제각각인 작업 양말이었다.

같은 사이즈도 포장마다 길이가 달랐다. 태준은 상품 바코드를 구별하다가, 지금 한 짝씩 맞추려 애쓰는 일이 우스워졌다. 다행히 웃음이 나올 만큼 마음이 조금 돌아와 있었다.

경호는 짙은 파랑과 검정이 한 쌍이 되어도 상관없다고 했다.

“딸이 보면 또 아빠 센스 없다고 하겠네.”

그는 발이 편해졌는지 신발을 신은 뒤 잠깐 바닥을 눌러 보았다. 곧바로 멀쩡해진 건 아니었다. 걸음은 여전히 느렸다. 그러나 문까지 걸어가 자기 물통을 가져올 수는 있었다.

태준은 새 양말에 마법 효과가 붙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 질문을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화면 어디에도 회복 수치가 뜨지 않았다. 그냥 마른 물건이 제 일을 하고 있었다.

만수는 양말 포장을 뒤집어 보더니 혀를 찼다.

“이 작은 걸 더 먼저 챙겼어야 했는데.”

태준은 노인이 누구에게 말하는 건지 몰랐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들렸다.

유정호는 학교에 갈 때 양말 몇 꾸러미를 더 보내 달라고 했다. 값은 돌아가서 정하자고 했지만 태준은 적어도 인수 수량부터 썼다. 나중에 정해도 되는 것과 지금 틀리면 안 되는 것이 있었다.


출발 직전, 승합차 뒷자리에서 문제가 생겼다.

전날 구조한 남자가 허리를 굽히고 숨을 골랐다. 움직이지 말라는 말은 듣지 않았지만, 다시 장거리를 버틸 만한 상태도 아니었다. 서린이 유나에게 무전으로 상황을 전했다. 연락은 짧게 끊겼다 이어졌다.

태준은 창고 메뉴를 켰다.

사람을 넣을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다만 물건용 공간 안에 안전한 대기 구역 같은 것이 숨어 있을지, 생물 수납과 구별되는 다른 기능은 없는지 묻고 싶었다. 화면은 그 기대를 짧게 막았다.

[거점 밖 창고 출입 불가. 인격체 보관 불가.]

실제로 싣는 물건

그는 창을 껐다.

8화 실제로 싣는 물건 장면을 그린 AI 삽화실제로 싣는 물건

모르는 기능을 계속 찾는 동안 실제 의자는 생기지 않았다. 태준은 접어 실어 둔 상자를 내리고 좌석 주변을 비웠다. 움직임이 적은 자리로 사람을 옮기고 물건을 다시 묶었다.

쌀과 잡화 세 상자가 창고 바닥에 남았다.

유정호가 물었다.

“정말 놓고 가도 되겠소?”

태준은 빈 자리를 보았다. 바닥에 눕히면 더 많이 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서린이 어젯밤 문을 여닫으며 보여 준 동작이 기억났다. 차가 멈췄을 때 안쪽 사람을 꺼낼 수 있어야 했다.

“확인 안 된 짐처럼 사람을 끼워 넣을 수는 없죠.”

말은 의젓하게 나왔지만 속은 계속 아까웠다. 태준은 그 아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고 목록에 남은 물품이라고 썼다. 포기했다는 흔적이 있어야 돌아가서 왜 모자란지 설명할 수 있었다.


정문을 나가자 백탑 경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전날 봤던 남자와 다른 사람이었다. 그는 차량을 한 대씩 세웠다. 적재 목록을 보더니 통행 관리 비용을 내라고 했다. 진우가 운전석에서 욕을 삼켰다.

태준은 창밖으로 목록을 내밀었다.

“누가 어떤 길을 관리한 비용인지 적어 주십시오.”

남자는 종이를 보지도 않았다. 다들 물자를 내고 지나간다고 했다.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뒤쪽에서 다른 차량 운전자가 항의했다. 백탑은 물건을 받아 놓고도 다른 길에서 또 비용을 요구했다는 것이었다.

서린은 트럭 옆으로 차를 붙이지 않았다. 두 차량 사이에서 사람이 끼지 않을 만큼 거리를 두고 내렸다. 해민이 안쪽 사람들에게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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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