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8화 — 양말을 먼저 싣는 이유

STORY2026.10.29·15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서린과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남자가 탈 수 있는지, 다른 대피소가 더 가까운지 먼저 확인했다. 아무나 모두 태우겠다고 하지 않았다. 결국 가까운 학교로 동행하기로 했다. 안내 기사는 그 학교 길을 알고 있었다.

차량의 확인 인원은 열한 명이 되었다.

이름을 다시 적는 동안 태준은 포기한 상자 세 개를 더는 아까워하지 않았다.


학교 담장에 청록색 표식이 보였을 때 태준은 목이 메었다.

어젯밤 서린이 그려 둔 수령 지점의 그림이었다. 종이 모서리가 젖었지만 사람 손으로 다시 덧붙여 놓았다. 가게와 떨어진 곳에 같은 약속의 표시가 있다는 것이, 큰 깃발보다 든든했다.

복례가 뛰어 나왔다.

그녀는 먼저 사람 수를 물었다. 태준이 대답하자 손수레를 더 가져오게 했다. 다친 사람들은 정유나에게 넘겼다. 유정호는 학교 복도 안에서 자기 아내를 발견했다. 아내는 그의 발보다 얼굴을 먼저 만졌다.

태준은 그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보았다.

눈 돌릴 이유가 없었다. 저 사람을 데려오느라 물건을 덜 실었으니까. 그 선택의 결과도 봐야 했다.

인수 확인은 한참 걸렸다. 포장이 젖은 것은 따로 갈랐고, 늦어진 물건은 원래 약속한 품목과 비교했다. 모든 물품이 대체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복례는 부족한 것을 말했고 태준은 없는 것을 없다고 적었다.

하지만 있는 것도 있었다.

콩과 곡물, 통조림, 양말, 포장재. 남아 있던 학교 재료와 합치면 다음 식사를 만들 수 있었다. 유정호의 물건은 그가 합의한 조건으로 인도되었다. 운반 노동의 이행도 확인되었다.

누군가의 서명이 다른 사람의 실제 손에서 끝났다.

물건을 다 내린 뒤에야 서린이 벽에 등을 붙였다. 태준은 그녀가 두 번이나 눈을 감았다 뜨는 것을 보았다. 밤새 번갈아 쉬었다고 했지만 온전히 잔 사람은 없었다. 그는 새 양말 한 쌍을 내밀었다. 서린은 자기 것은 이미 챙겼다고 했다.

“챙긴 거 말고, 신은 거요.”

태준이 말했다.

서린은 잠깐 웃더니 신발을 내려다보았다. 남들의 발을 살피느라 자기 발은 그대로 둔 모양이었다. 그녀가 양말을 갈아 신는 동안 태준은 문 쪽을 보고 섰다. 그가 할 수 있는 경계는 들어오는 사람에게 잠깐 기다려 달라고 말하는 정도였다. 그래도 서린이 신발 끈을 끝까지 묶을 시간은 생겼다.

“돌아가서 주무세요.”

그가 말했다.

“사장님도요.”

서로 지킬 것 같지 않은 약속이었다. 태준은 먼저 대답을 바꾸었다. 상철에게 계산대를 맡기고 두 시간은 눈을 붙이겠다고 했다. 서린도 해민에게 상황을 넘기겠다고 했다. 둘은 말을 지킬 증인을 서로 만들고서야 학교 담장을 나섰다.


가게에 돌아왔을 때 정산 표시가 한꺼번에 켜졌다.

태준은 물건을 반입대에 올리고 소유와 위탁 수량을 나눠 등록했다. 어제의 계약과 오늘의 인도가 연결되었다. 학교에서 받은 확인서와 상자 수가 맞았다. 외부에서 직접 인도한 물건은 창고 출고로 다시 세지 않았다.

[공급 문제 해결: 단절 지역에 확인된 물자를 인도했습니다.]

[점주 Lv3 → Lv4.]

정문을 지킬 힘

[개방: 정문 방어.]

8화 정문을 지킬 힘 장면을 그린 AI 삽화정문을 지킬 힘

계산대 앞의 짧은 선이 정문 폭으로 넓어졌다. 태준은 그것을 바라보았다. 보호할 수 있는 자리가 늘었다. 동시에 그 자리에 서 있게 될 사람들의 얼굴이 먼저 떠올랐다.

서린이 옆에서 말했다.

“이번에는 바로 켜 두지 마세요.”

“알고 있습니다.”

태준이 답했다. 조금 웃을 수 있었다. 그 말이 잔소리보다 함께 살아남기 위한 확인처럼 들렸다.

만수는 새 양말을 신고 빈 상자에 앉았다. 진우는 피곤한 얼굴로 배송 목록을 접었다. 루크가 뛰어나와 목에 걸었던 영수증을 보여 주었다. 기다리는 동안 새 그림이 늘어 있었다. 사람 열한 명과 자동차 두 대였다.

누군가 돌아오는 사람 수를 아이에게도 말해 준 모양이었다.

태준은 손가락으로 사람 그림을 하나씩 짚었다.

빠진 사람이 없었다.


저녁 준비가 시작될 무렵 흰 차량이 가게 앞에 섰다.

진우의 얼굴이 먼저 굳었다. 태준은 차량 문에 붙은 백탑유통 글자를 보았다. 창고에서 봤던 거친 경비는 내리지 않았다. 대신 짙은 남색 외투를 입은 남자가 차에서 나왔다.

구두가 깨끗했다.

태준은 그 사실이 이상하게 눈에 걸렸다. 이틀 동안 사람들의 신발을 계속 봤기 때문일 것이다. 남자는 젖은 골목에서 바닥을 가리지 않고 걸었다. 뒤의 사람이 작은 가방을 들고 따라왔다.

그는 자동문 앞에서 잠깐 기다렸다.

문을 두드리지도, 들이밀지도 않았다. 자기 차례가 오기를 아는 손님처럼 서 있었다.

태준이 문을 열자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권도윤입니다. 고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명함이 계산대 위에 놓였다.

백탑유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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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