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14화 — 누가 문을 열었는가

STORY2026.10.29·15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진우는 대답했다. 목소리가 평소처럼 나왔다. 그게 더 무서웠다. 방금 한 말이 친구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자기 몸은 매일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는 상자 아래를 받치고 정해진 자리에 놓았다. 태준이 고맙다고 했다. 진우는 그 말을 듣고도 상자를 다시 들지 않았다. 지금 고백하면 무슨 일이 생길지, 누나의 출입표가 바로 끊길지, 친구가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을지 수십 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왔다.

어느 것도 당장 할 수 있는 말이 되지 못했다.

그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점검이 시작되자 매장의 빛이 줄었다.

평소 켜 두던 조명을 끄고 수령표만 남겼다. 냉장고는 필요한 쪽만 유지했다. 태준은 기본 거래 화면이 살아 있는지 확인했다. 창고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다만 방어에 쓸 수 있는 양을 줄여야 했다.

그는 남은 에너지를 서린에게 알렸다.

서린은 안쪽 사람을 세고 해민과 위치를 확인했다. 서로 알아들었다는 손짓까지 끝난 뒤 상철이 작업을 시작했다.

첫 십 분은 조용했다.

태준은 자기 손바닥을 들여다보다가 손을 내렸다. 이상하게 조용한 시간이 더 불안했다. 그는 안심하려고 수량을 다시 세고 싶었다. 그러다 서린과 나눈 새벽의 약속이 생각났다. 자기 자리에만 붙어 있지 말 것.

그는 밖을 보았다.

골목 반대편에 서 있던 사람이 사라졌다. 원래 경계조인지 지나가는 사람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태준은 그 사실을 해민에게 알렸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라진 것을 설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뒤쪽에서 상자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이번에는 정문으로 오지 않았다.

태준이 고개를 돌렸을 때 바깥 임시 비축 장소의 덮개가 바닥에 내려와 있었다. 누군가 그 안쪽 상자를 옮기고 있었다. 매장 안의 주민이 짐을 받으러 간 줄 알았는데 움직임이 빨랐다. 받는 사람이 아니라 가져가는 사람이었다.

해민이 소리쳤다.

상대가 고개를 돌렸지만 상자를 내려놓지는 않았다. 두 번째 사람이 골목에서 나타났다. 정확히 몇 명인지는 또 알 수 없었다. 밤의 그림자와 사람 몸이 겹쳤다.

태준은 방어를 켜려 했다.

점검 중의 정전

화면이 기다리라고 했다. 점검 중 기능 전환을 확인해야 했다. 그는 상철을 불렀고, 상철도 이미 상황을 보고 있었다. 작업을 그냥 끊으면 무엇이 손상될지 모른다는 짧은 말이 돌아왔다.

14화 점검 중의 정전 장면을 그린 AI 삽화점검 중의 정전

태준은 그 대답을 미워하고 싶었다.

그러나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수리공에게 화를 내면 장치가 빨리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매장 안쪽의 사람부터 뒤로 보냈다.

밖에서 진우가 뛰었다.

진우는 상자를 가져가던 사람을 붙잡는 대신, 길에 서 있던 주민을 밀어 안쪽으로 보냈다. 그 선택만 보면 친구는 옳았다. 태준은 그 행동을 보며 오히려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

의심하는 사람도 사람을 구할 수 있었다.


누군가 금속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태준은 총인 줄 알고 몸을 낮췄다. 상철의 공구였다. 그가 급히 움직이다 놓친 것이었다. 태준은 그 사소한 소리에 굳어 버린 자신을 느꼈다. 지난 습격의 기억이 오늘 소리의 이름을 마음대로 정하고 있었다.

서린은 도망치는 사람을 끝까지 쫓지 않았다.

물건을 되찾는 일보다 남아 있는 사람 수를 먼저 확인했다. 해민이 이쪽을 맡자 그녀는 밖으로 짧게 나가 이동 방향만 봤다. 길 끝에 차량 불빛이 사라졌다.

빼앗긴 상자는 창고 밖에 있던 것뿐이었다.

창고 안 수량은 줄지 않았다. 태준이 문을 열어 보자 선반은 그대로였다. 그 사실이 이번에는 안심보다 더 큰 공허함을 주었다. 정작 오늘 밤 건넬 물건은 바깥에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사전에 꺼내 놓은 것, 미리 값을 정하고 받을 사람을 적은 것. 준비한 만큼 정확히 노려진 것 같았다.

태준은 점검 일정을 아는 사람들을 떠올렸다.

이름들은 모두 아는 얼굴이었다.


공격은 길지 않았다.

끝났다고 느끼기도 전에 이미 사라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처음에 피해를 작게 생각했다. 다친 사람은 크게 없고 창고도 남아 있었다. 물건은 다시 꺼내면 되지 않느냐는 말이 나왔다.

태준은 포스 화면을 보였다.

오늘의 창고 출고는 이미 많이 쓴 뒤였다. 한도에 남은 여유가 있어도 에너지는 별도였다. 자정이 지나면 질량 한도는 갱신되지만 정산핵의 충전량은 저절로 차지 않았다. 냉장과 기본 운용에 남겨 둘 몫까지 한꺼번에 써 버릴 수는 없었다.

학교의 물품 목록을 다시 열었다.

추가로 뺄 수 있는 것과 내일로 늦출 것을 갈랐다. 이미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 사람들에게, 일부가 안 간다고 말해야 했다. 물건을 잃은 사람만의 일이 아니었다.

복례에게 무전이 연결되었다.

이 글의 이미지는 AI로 생성했습니다

AI와 함께 작성

같은 가지의 다른 글

↑ 상위 글: 웹소설

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