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멸망한 세계의 편의점은 영업 중 21화 — 한 번 더 믿는 가격

STORY2026.10.29·15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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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다시 부르는 쉬운 이유가 있었다. 일을 잘했다. 길을 알고, 차를 고칠 줄 알고, 말하지 않아도 상자 방향을 맞췄다. 그 편리함 때문에 이미 잃은 사람이 있었다.

반대로 아무 일도 못 하게 한 채 두면 피해를 메울 노동도 할 수 없었다.

태준은 복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진우는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날 공동 공급에는 다른 가게의 물자가 들어왔다.

유정호가 학교에서 연락을 모아 확인한 재고였다. 원래의 큰 창고로 돌아갈 수는 없었지만, 각 소유자와 합의한 물품 일부를 가까운 임시 거점으로 나눠 옮길 수 있었다. 모든 물건을 새벽24 안에 넣을 필요는 없었다.

태준은 예약장부의 빈칸을 채웠다.

창고로 들어온 물품과 학교에 직접 도착한 물품을 구별했다. 주인이 분명한 물건은 그 이름으로 넘겼다. 가게가 공급 중간에 끼었다는 이유로 모든 이익을 자기 것으로 잡지 않았다.

새 거래처가 생긴 것은 사실이었다.

실제로 물건이 인도된 것도 사실이었다. 먹을 수 있는 식품과 수선용품, 포장재가 필요한 사람에게 갔다. 확인된 독립 거래들이 이어지자 영수증 아래의 선이 넓어졌다.

[점주 Lv7 → Lv8.]

[개방: 정기 경계무역.]

태준은 어제 받은 시장 방문 표를 꺼냈다.

일회 초대와 정기 계약이 다른 색으로 표시되었다.

그가 기다리던 길이 열렸다.


정기라는 말은 마음대로라는 뜻이 아니었다.

통행 시간을 정하고 상대의 수령 준비를 맞춰야 했다. 물건은 사람이 직접 나르거나 운반구로 옮겨야 했다. 문폭보다 큰 물건은 지나갈 수 없었고, 가동에는 결정이 들었다.

창고의 일일 출고 한도와 통행 에너지도 별도였다.

태준은 숫자를 다시 적었다. 한 항목이 무한이라고 다른 항목도 무한해지지는 않았다. 몇 번이나 같은 설명을 읽었는데도 새 기능을 얻을 때마다 기대가 먼저 달렸다.

이네스는 에린에게 연락을 보냈다.

첫 정기 교환은 작게 하자고 했다. 양쪽 다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양이어야 다음 거래를 만들 수 있었다. 식품은 사전 확인을 마친 종류만 정했고, 위생용품과 양말도 현지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규격을 골랐다.

서린은 가게 쪽 인원을 배정했다.

자신이 뛰어다닐 수 없으니 역할을 더 또렷하게 나눠야 했다. 태준은 그녀가 느려진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보았다. 오른쪽 다리는 여전히 아팠고, 그 아픔도 계획에 들어가야 했다.

첫 통행 준비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붙었다. 물건을 문까지 나르는 쪽, 반대편에서 받는 쪽, 기록을 맞추는 쪽이 따로 있었다. 태준은 능력이 열렸으니 혼자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아침의 자신을 떠올렸다. 문을 여는 권한은 손 두 개를 네 개로 늘려 주지 않았다.

반대편 운반자는 에린의 가게 이름과 자기 이름을 먼저 말했다. 이네스가 통역했다. 태준은 출입 기록에 적을 발음을 한 번 되물었다. 운반자는 처음에 자기보다 물건 이름을 쓰라는 줄 알고 상자부터 가리켰다. 그 오해를 푸는 데도 시간이 들었다.

그는 어깨에 작은 도마뱀을 올리고 있었다. 잿빛 비늘에 눈만 노랗게 빛났다. 태준은 새 물품인 줄 알고 손을 내밀었다가, 도마뱀이 고개를 돌리자 손을 멈췄다. 살아 있는 운반 동행이었다.

운반자가 가방을 창고 반입대에 올리려 하자 경고가 켜졌다. 도마뱀이 끈을 타고 가방 위로 내려왔기 때문이었다. 태준은 먼저 동물을 떼어 놓게 했다. 반입대는 물품용이고 사람과 동행 동물은 일반 매장 쪽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창고에 들어가지 못하는 도마뱀

운반자는 놀라 고개를 숙였다. 태준은 사과보다 물건과 생물을 구별해 주면 된다고 말했다. 도마뱀은 그동안 태연하게 자기 발을 핥았다. 이네스는 상황을 옮기다가 웃음을 참느라 통역판을 잠깐 껐다.

21화 창고에 들어가지 못하는 도마뱀 장면을 그린 AI 삽화창고에 들어가지 못하는 도마뱀

문 하나를 공유한다고 생활 방식까지 같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태준은 출입 안내에 작은 동물 그림을 하나 더 넣었다.


한 건의 감독 운반

진우의 운반은 한 건만 허용되었다.

21화 한 건의 감독 운반 장면을 그린 AI 삽화한 건의 감독 운반

가게 밖에서, 다른 담당자와 함께, 정해진 물품을 정해진 수령자에게 넘기는 일. 창고 계정도 열쇠도 주지 않았다. 어디까지 가는지, 무엇을 가지고 가는지, 돌아올 시간을 모두 남겼다.

일감을 준다는 말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태준은 그들을 설득하려고 진우가 가족 때문에 그랬다는 말을 반복하지 않았다. 피해를 메우는 데 필요한 노동과 권한 회복을 구별하자고 했다. 운반 한 번으로 배송 담당자 자리가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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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ChatGPT · 검수: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