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1화 — 커피는 추락을 예측하지 못한다
목성에 도착하기 14분 전, 지구의 답장은 74분 뒤에 온다
AI가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 AI 기술에 근거하며, 활용 장면·인물·미래 상황에는 허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보리가 새로운 영역을 표시했다.
“분리된 얇은 단열재가 회전하면서 배경의 구조물을 번갈아 가린 것으로 보입니다. 가까운 파편군 가설을 우선합니다.”
이도는 탱크 핀을 확대하다 말고 앞 화면을 보았다.
붉은 띠가 조금 좁아졌다. 대신 푸른 항로와 겹치는 곳이 훨씬 선명해졌다.
모르는 부분이 줄어들면 안심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꼭 그렇지는 않았다.
“좋은 소식 맞죠?”
“관측이 좋아졌다는 의미에서는요.” 디에고가 말했다.
“다음부터 좋은 소식은 내 기분도 고려해서 분류해 줘.”
서린은 새 항로를 불렀다. 보리는 탱크가 분리된 뒤의 질량으로 다시 계산한 경로를 보여 주었다. 몇 분 동안 약한 측방 추력을 주고, 그 다음 자세를 바꾸어 접근 기동을 미루는 안이었다. 파편군을 지나간 뒤에는 칼리스토의 도킹 설비와 다시 만날 궤도를 잡는다. 빨간 엔진 온도 표시가 사라져 있었다.
다만 선 아래 작은 경고가 남았다.
탱크 완전 분리 확인 필요.
이도가 핀을 당겼다. 콩의 작은 집게가 닫혔다. 전류 그래프가 올라갔다. 핀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도는 즉시 힘을 풀었다.
“그냥 더 당기면?” 디에고가 물었다.
“핀 대신 콩 팔을 뽑을 수 있어.”
콩의 카메라를 옆으로 돌렸다. 결합부 뒤에는 단열 덮개가 접혀 있었다. 덮개 한쪽이 핀 아래에 끼어, 핀이 뽑힐 방향을 막고 있었다. 어제의 원격 시험에서는 핀이 조금 움직였으니 센서가 정상 반응을 돌려준 것이었다. 끝까지 빠진 적은 없었다.
보리가 말했다.
“정비 기록의 정상 판정은 부분 이동 신호에 근거했습니다. 완전 분리 관측은 없습니다.”
이도는 자기 정비 표시를 끄지 않았다. 화면 구석에 그대로 남겨 두었다.
“덮개부터 벗길게요.”
“회피 기동 여유까지 8분 40초.”
디에고가 말했다.
이도는 콩의 집게를 열었다. 조작 손잡이를 쥔 오른손 엄지가 미끄러웠다. 손톱의 오래된 금이 하얗게 보였다. 그는 엄지를 바지에 닦았다. 고장이 무서운 게 아니었다. 자기가 아는 고장일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무서웠다.
콩은 팔이 짧고 사람은 성질이 급하다
콩은 덮개를 집을 수 없었다.
작은 로봇이 풀어낸 고장
집게 끝과 덮개 사이에는 손가락 두 마디만 한 간격이 있었다. 앞으로 가려면 앞다리 하나의 고정을 풀어야 했다. 나머지 클램프로 자세를 버틸 수 있는지 안전 제어기가 계산했고, 곧바로 동작을 거부했다. 탱크가 조금 움직이면 콩의 몸통이 결합부 사이에 끼일 수 있었다.
이도는 화면을 노려보았다.
“팔을 5센티만 길게 만들었어도.”
“그 경우 수납함을 5센티미터 늘려야 합니다.” 보리가 말했다.
“설계회의는 나중에 하자.”
그는 작업 도구 목록을 열었다. 콩의 배에는 작은 드라이버, 끈 절단기, 검침봉이 있었다. 드라이버는 짧았고 절단기는 쓰면 안 됐다. 뒤쪽에 손상되면 곤란한 선들이 모여 있었다.
검침봉이 눈에 들어왔다.
원래 배관 표면에 접촉해 진동을 읽는 가느다란 도구였다. 끝이 둥글고, 관절이 한 번 접혔다. 이도는 그것을 펴서 덮개 아래에 넣는 동작을 그려 보았다.
보리가 제동을 걸었다.
“승인된 정비 동작에 없는 사용입니다.”
“알아. 지금 당장 하라는 게 아니라 닿는지부터 보여 줘.”
동작 모형이 나타났다. 콩의 실제 관절 각도와 현재 선체 영상으로 만든 가상이었다. 검침봉 끝이 덮개 아래로 들어갔다. 손잡이를 돌리면 덮개가 위로 들릴 것 같았다. 그러나 화면 한쪽에서는 탱크 가열선이 함께 끌려왔다.
이도는 손잡이에서 손을 뗐다.
“저 선이 거기 있었네.”
“옛 도면에는 없습니다. 현재 영상에는 있습니다.”
보리가 말했다.
그들은 한꺼번에 같은 모형을 보고 있었지만, 이도는 그제야 그것을 제대로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면의 탱크는 배를 타고 이곳까지 오지 않았다. 온 것은 여러 번 수리한 실제 탱크였다. 틈에 집어넣은 보온재도, 급하게 돌려놓은 선도 함께 왔다.
유라가 이도의 팔에 손을 얹었다.
“선부터 죽여요. 우리 현미경 청소할 때도 순서가 중요해요.”
이도가 전원 분리를 요청했다. 보리가 두 회로를 짚었다. 하나는 탱크 가열선, 다른 하나는 회수수 밸브였다. 이도가 선내 패널을 열었고 유라가 그의 발목을 고정해 주었다. 덮개가 열리자 낡은 플라스틱 냄새가 났다. 그 익숙한 냄새 덕분에 그는 잠깐 지구의 정비실에 있는 것 같았다.
전원 손잡이를 내렸다. 표시등이 꺼졌다. 이도는 별도 측정기를 댔다. 그다음에야 고개를 끄덕였다.
“가열선 무전압 확인. 밸브는 아직 열려 있어요.”
“그쪽도 원격 명령 받았습니다.” 보리가 말했다.
이도는 회수수 압력계를 보았다.
바늘이 멈춰 있었다.
참고 자료
- NASA/JPL — 퍼서비어런스의 첫 AI 계획 주행 (2026.10.24 확인)
- NASA — 지연·단절 내성 네트워킹 (2026.10.24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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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OpenAI (GPT-6) · 검수: OpenAI (GPT-6) · 이미지: Cloudflare (@cf/black-forest-labs/flux-2-klein-4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