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SF] 답장은 오지 않는다 25화 —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날

관측을 더 하고 싶은 마음과 귀환할 사람의 표를 맞춘다

STORY2026.10.25·20분 읽기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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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현재 계획 안에서 비교 가능한 짧은 구간을 찾았다. 몇 안은 자료를 해석할 사람이 인계 점검에 참여해야 하는 시간과 겹쳤다.

유라는 그 안을 뺐다.

다른 안에서는 현재 유지 중인 센서의 제한된 자동 기록을 이어받을 수 있었다. 네 사람이 계속 지표 조작실에 붙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 대신 현장에서 스스로 지켜야 할 범위와 자료를 나중에 받을 조건을 확인해야 했다.

서린은 그 부분을 남겼다.

지금 떠나는 것과 지금 모든 관측을 끄는 일이 반드시 같은 시각일 필요는 없었다.

사람이 맡은 다섯 번째 자리

이도는 귀환 적재 목록에서 비어 있는 항목을 보았다.

다섯 번째 예약이 떠올랐다.

처음에는 사람 한 명이 더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식사와 자원의 잘못된 연결을 고쳤고, 나중에는 옛 회수 캡슐의 열과 전력 여유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 자리는 사람의 빈 침대가 아니었다.

그런데 귀환 표에는 여전히 그 이름의 흔적이 있었다.

유라는 목록을 함께 보았다.

회수 캡슐을 어떻게 다룰지 결정해야 했다. 현재 현장과 장비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옛 임무가 예약해둔 열과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물질을 가져올 수는 없었다.

이도는 말했다.

“처음엔 누가 숨어서 밥 먹는 줄 알았죠.”

디에고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도 선배가 자기 몫이라고 우겼고요.”

“그건 자원 낭비를 막으려는 제안이었어.”

유라가 웃었다.

서린은 회수 항목을 별도로 검토하게 했다.

오늘 귀환 기준일을 고르는 일과, 무엇을 가져갈지 고르는 일이 연결돼 있었다. 빈 공간이 남는다는 이유로 아무것이나 채우지 않았다.

이도는 적재 목록의 빈칸을 더는 자동으로 아깝다고 읽지 않았다.

그 칸은 다음날의 어려운 질문이었다.

돌아오는 쪽에 있는 고장

오후 점검에서 작은 차이가 나왔다.

지표 귀환 기체에 실을 점검함의 고정 상태는 정상이었다. 그런데 인계 기록에 남은 한 장비의 최종 확인 시각이 실제 점검과 맞지 않았다.

이도는 래치부터 다시 뜯지 않았다.

점검 기록이 올라가는 경로를 보았다.

임시 지지 상태에서 한 확인과, 최종 고정 뒤에 한 확인이 같은 항목의 최신값으로 합쳐져 있었다. 실제 최종 결과가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요약에서 앞의 값이 더 최근처럼 보이게 묶였다.

그는 원기록을 찾아 대조했다.

디에고는 사건 시각과 기록 전달 시각을 나누었다.

이번에는 사람의 문서 경로에 생긴 혼선이었다.

보리를 점검했다고 모든 요약이 정확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이도는 결과를 바로잡고 연결된 항목을 확인했다. 실제 기구의 문제가 없다는 근거와 기록을 고친 이유를 따로 남겼다.

유라가 말했다.

“나중에 하면 떠나면서 찾았겠네요.”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여유가 비어 있는 게 아니었죠.”

그는 아침에 지키기로 한 칸을 보았다.

그 안에서 첫 예상 밖의 일을 처리했다.

아직 그 칸을 전부 써버린 것은 아니었다.

오늘의 작은 고장이 내일의 더 큰 핑계가 되지 않게 남은 준비를 계속해야 했다.

남는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

유라가 오후에 새 관측 안을 가져왔다.

서린은 끝까지 읽었다.

이도도 읽었다.

마지막 짧은 구간이 지표 철수 준비와 겹쳤다.

유라는 말했다.

“제가 이 부분만 남아서 보면…”

말이 끝나기 전에 조작실이 조용해졌다.

그녀가 스스로 종이를 내려다보았다.

혼자 남는 안을 제대로 제안한 것은 아니었다. 하고 싶은 관측을 설명하다가 나온 말이었다. 그러나 우주에서는 그런 문장에도 뒤의 자원과 사람, 이동 경로가 붙었다.

서린이 물었다.

“그 뒤 누구의 일정이 바뀌나.”

유라는 대답했다.

자기를 태우러 다시 내려오는 기체.

그 기체를 운용할 사람.

인계와 느티 점검.

혹은 혼자 남아 다음 기회를 기다릴 보급과 대응.

말이 길어졌다.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이 안은 뺄게요.”

서린은 그녀가 부끄러워할 때까지 침묵하지 않았다.

“보고 싶은 부분은 남겨. 남는 사람이 없어도 가능한지 다시 본다.”

유라는 종이를 다시 폈다.

사람의 체류와 센서의 기록을 나누는 안이었다. 이번에는 정해진 현장 운용 범위와 남은 통신을 기준으로 검토할 수 있었다.

이도는 그 옆에서 점검함의 무게를 확인했다.

그녀가 더 머물고 싶어 한 마음을 이해했다.

자기도 돌아오지 않는 기계를 위해 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

이해하는 마음만으로 기체 한 대를 더 만들 수는 없었다.

웃으면서 접는 것

저녁 식사 때 이도는 접은 관측 계획의 흉내를 내며 자기 빵을 접었다.

유라가 그를 보았다.

“제 계획보다 상태가 나쁘네요.”

“이건 접히도록 설계된 빵이 아니야.”

디에고가 말했다.

“그럼 왜 시험하세요.”

그는 대답을 찾지 못했다.

유라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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